요즘 코일매트가 깔린 차들을 정말 많이 봅니다.
신차 구매할때 사은품으로 주기도 하고, 직접 구매하여 설치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코일매트, 왜 사용하시나요?
이뻐서? 관리하기 편해서? 푹신한게 좋아서?
코일매트는 가장 쓸모없는 용품 중 하나입니다.
쓰잘데기 없는 자동차 용품에서 다루려 했지만, 내용이 많아 별도로 작성합니다.
코일매트가 쓸모없는 이유는 3가지입니다.
1. 관리가 안된다.
관리가 어려운게 아니라 안됩니다.
코일매트는 코일모양의 플라스틱 섬유로 이루어졌는데, 한 번 오염이 들어가면 털거나 씻는 것만으로는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그나마 씻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차에 박아놓고 방치합니다.
왜냐?
겉으로 보아서는 안 더러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섬유 사이로 오염이 들어가면 안에 갇혀 밖에서는 잘 안보이기 때문에, 오염도를 오인하여 관리하지 않게 됩니다.
실상은 통상치와 비교도 안될 많은 양의 오염과 함께 실내에서 숨을 쉬고 있는 셈입니다.
2. 마감이 쓰레기다.
코일매트는 순정매트 수명의 10분 1이 안됩니다.
그리고 저가의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제작되기 때문에, 금방 손상됩니다.
코일매트 가장자리를 보면 마감처리가 단 하나도 안되어 있습니다.
또한 운전석은 페달 조작을 위해 발이 수시로 움직이기 때문에, 뒷꿈치 압력을 받아 금방 헤집니다.
나중에는 코일매트 섬유가 뽑혀 돌아다니며, 바닥을 더 더럽힙니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섬유가 움켜쥐고 있던 오염물들이 같이 빠져나와 상태를 악화시킵니다.
3. 인체에 매우 유해하다.
코일매트는 원료가 플라스틱입니다.
플라스틱 중에서도 PVC라는 물질인데, 눈 치울때 사용하는 연두색 빗자루와 같은 원료입니다.
PVC는 환경호르몬을 대거 포함하고 있습니다.
코일매트는 환경호르몬 덩어리라 생각하면 됩니다.
환경호르몬의 정식명칭은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데, 체내에서 호르몬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게 합니다.
남녀불문 호흡기 건강을 해치고, 여성은 난자 생성 억제, 불임, 남성은 여성화가 진행되는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또한 아동의 성장을 방해하고, 후천적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합니다.
순정매트는 단순히 깔려있는 장식품이 아닙니다.
내장재 손상을 방지하고 오염을 잡아두어 관리를 용이하게 하는 동시에, 바닥에서 올라오는 노면소음까지 억제하는 다재다능한 존재입니다.
순정매트는 어느정도 오염을 잡아두다가 한도를 초과하면 뱉어내며 바닥을 돌아다닙니다.
육안으로도 그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청소할 때가 되었다는 관리 시기를 알려줍니다.
하지만 코일매트는 노면소음 억제도 안될 뿐더러, 관리도 안됩니다. 오염을 머금으면 보이지 않고, 방치한 상태로 차를 이용하게 됩니다.
게다가 마감처리가 안된 가장자리는 날카롭기 때문에 빼고 꺼낼면서 내장재에 손상을 입힙니다.
매트의 중요성은 토요타의 일화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토요타 급발진 사고 당시 순정매트가 페달에 걸려 사고가 났다는 원인이 밝혀지자, 토요타의 회장이 직접 나와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습니다.
반면, 코일매트는 두툼한 두께로 인한 높이 때문에, 페달에 걸리기 쉽습니다.
밟은 페달을 놓으면 제자리로 돌아가야 하는데, 매트에 걸려 계속 밟히면 액셀 페달은 큰 사고를 초래합니다.
순정매트는 사고나면 제조사 회장이 나와서 사과하지만,
코일매트는 사고나면 제조사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코일매트는
관리도 안되고,
마감도 쓰레기고,
인체에 유해하고,
사고를 유발하고,
운전자와 자동차에 암적인 존재입니다.
이런 매트는 사은품으로 받아도 사용하면 안되고, 내 돈 주고 사는 짓은 더더욱 안됩니다.
'자동차 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P2096 고장코드 해결, 로체 이노베이션 수리 (2) | 2023.01.07 |
---|---|
수입차 휠만 더러운 이유 (0) | 2023.01.03 |
엔진 경고등, 확실한 진단법 (0) | 2022.12.30 |
올시즌 타이어의 배신 (0) | 2022.12.30 |
쓰잘데기 없는 자동차 용품 (0) | 2022.12.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