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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리

물티슈로 차 닦으면 안되는 이유

by 라이언 킴 2023. 1. 25.

차를 소중히 하는 사람은 주기적으로 세차합니다.

돈과 시간을 들여 차를 애지중지 관리하는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겨울처럼 온도가 낮고 빈번하게 눈/비가 내리면 차를 관리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차를 너무 소중하게 생각한 나머지 잘못된 방법으로 망가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물티슈로 오염을 지우는 행위입니다.

깨끗한 표면에 오염이 묻으면 시야에 거슬립니다.

그 거슬림을 이기지 못하고 물티슈를 꺼내어 제거를 시도하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표면에 상처만 나고 근본적인 오염 제거는 되지 않습니다.

차의 오염을 물티슈로 지우면 안되는 이유는 3가지입니다.

1. 물티슈의 재질

물티슈는 물에 젖은 휴지가 아니라 쫌쫌하게 짜여진 플라스틱 섬유가 젖은 형태입니다.

나무가 아닌 석유에서 추출된 플라스틱을 섬유형태로 흉내낸 물질이기 때문에, 물티슈로 오염을 지우는 행위는 플라스틱을 대고 문지르는 것과 같습니다.

자동차 도장은 쉽게 비유하면 안경렌즈라 보시면 됩니다.

안경렌즈처럼 물리적인 힘에 상처나기 쉽고 흠집이 누적되면 시야에 방해되는 것처럼, 도장도 상처나기 쉽고 흠집이 누적되면 투명도를 잃어 미관상 보기 흉해집니다.

물티슈로 표면을 문지르는 행위는 안경렌즈를 휴지나 수건으로 닦는 행위와 같습니다.

잠깐의 귀찮음으로 추후 수리비용으로 더 큰 금액을 지출하게 될 수 있습니다.

2. 오염의 종류

밖으로 노출된 자동차 표면에 묻는 오염의 종류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주행하면서 묻는 미세먼지나 철분,
나무에서 떨어진 수액,
도로에서 튄 아스팔트 타르,
배수관에서 떨어진 석회물

그 종류만 수십가지가 넘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고체라는 겁니다.

오염이 묻는 그 순간에는 액체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발견할 때 즈음엔 경화되어 고체입니다.

따라서 소량의 물만 적셔진 플라스틱 섬유인 물티슈로 단단하게 경화된 고체 오염을 제거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오히려 강한 힘을 받는 물티슈의 마찰로 인해 정작 오염은 지워지지 않고 주변부에 상처가 생깁니다.

표면에 묻은 오염은 그 종류를 정확히 판단 후, 적합한 세차 약재로 제거해야 합니다.

시중의 세차 약재들이 장식으로 나온게 아닙니다.

3. 상처의 강도

표면에는 내 눈에 거슬려서 지우려는 그 오염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오염도 존재합니다.

물티슈로 오염을 지우는 행위는 다른 오염도 함께 표면에 잡아돌리며 표면에 깊은 상처를 냅니다.

또한 사람의 힘으로 문지를 때 표면에 가해지는 힘은 자동차가 벽면을 긁는 마찰력 다음으로 강하기 때문에, 무조건 상처가 발생합니다.

자동차를 손상시키는 힘의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벽접촉> 물티슈 문지르기> 도로에서 오염이 튀는 속도> 사람이 지나가다 스치는 강도

사실상 사고가 나지 않는 한, 표면이 크게 손상될 일은 없습니다.

따라서 물티슈로 표면을 문지르는 행위는 아주 특수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물티슈로 오염제거 시도를 한 차는 위처럼 흉한 지그재그 상처가 남습니다.

차량이 어떤 색상이든 조명이나 빛 아래에서 즉각 눈에 들어오며, 색이 어두운 계열이라면 더 눈에 잘띕니다.

잠깐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소중한 차에 상처를 입히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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