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DN8 페이스리프트,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까?
쏘나타 DN8의 부분변경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위장막이 없는 상태로 유출되었습니다. 최근들어 현대의 디자인 방향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일체형 램프와 사이버틱한 느낌의 패밀리룩으로 가고 있는데, DN8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에도 이같은 요소가 적용된 모습입니다.
포토샵의 흔들림 감소효과로 그나마 뚜렷하게 보정한 결과물입니다. 전면부가 코나와 그랜저보다는 기아 니로와 비슷한 모습입니다. 일자형 헤드램프 아래로 스포티한 전면부와 블랙 사이드미러가 적용된 모습을 보았을 때, N Line에 해당하는 모델 같습니다. 그랜저와 코나와는 다르게 한줄이 아닌 두줄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고, 여타 다른 모델들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내고 있습니다. 상단부는 심플하게 다듬고 하단부를 알차게 구성한 형태입니다.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우리나라에서의 쏘나타 이미지는 아직도 중장년층의 느낌이 강한데, 과감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탈바꿈하였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 전략이 젊은층에게 어필하는 요소가 되어 통할지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 국민세단의 몰락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후면부는 기존 DN8의 형상이 남아있고, 어색하게 가로지르던 일자형 테일램프를 본격적으로 다듬은 모습입니다. 일자형 테일램프가 있던 자리엔 커다랗게 태양전지판 같은 정체모를 요소가 추가되었는데, 방향 지시등이나 주행등 역할을 할지, 아니면 허전한 자리를 채우기 위한 흉물스러운 데코레이션이 될지는 완전공개 후에 알 수 있겠습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이오닉 5의 후면부에 길게 자리잡은 큐브패턴 라이트와 비슷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쏘나타 DN8은 메기를 닮았다하여 '메기타' 등의 별명으로 디자인에서 혹평을 받았고,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https://autoart.tistory.com/49
2019년 공개 이후, 쏘나타 DN8은 출시 반짝효과 외에는 모두 형제차인 K5의 판매량을 이긴 적이 없었습니다. 쏘나타 역사상 최초로 단종 전까지 K5보다 판매량이 적었고, 그랜저에게도 밀리면서 초장수 국민세단의 입지가 위태로워졌습니다. 이로 인해, 쏘나타의 이름을 버리고 이미지를 탈바꿈하는 동시에 새로운 이름으로 풀 체인지를 거친다는 루머도 돌았는데, 페이스리프트가 되었습니다. 유출된 사진에서도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렸는데, 이번에도 K5에게 졌다, 저 일자형 램프 좀 어떻게 안되나? 꽤 이쁠 것 같은데 등 다양한 의견이 많았습니다.
쏘나타 DN8 페이스리프트는 올해 상반기에 출시됩니다. 기존 DN8도 어느정도 판매량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K5에게 밀리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고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쉐보레 말리부의 몰락, 쏘나타의 부진으로 국산 중형세단 시장을 독점하고있는 K5를 이번 페이스리프트로 만회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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