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7 P2096 고장코드 해결, 로체 이노베이션 수리 필자의 차는 2009년에 출고하여 올해로 14살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애지중지 관리해도 보내온 세월이 있으니 하나 둘씩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더군요. 어느날 퇴근길에 갑자기 뜬 엔진 경고등은 어디가 문제일지 모르는 상황에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카센터 갈 시간은 없고, 막상 계속 타고 다니자니 빨간색으로 변할 것 같아 OBD 툴을 꽂아 문제를 확인했습니다. 진단화면이 보여준 고장코드는 P2096. 형제차인 NF 소나타 트렌스폼과 공유하는 고질병입니다. 로체와 소나타는 엔진부터 뼈대까지 중요 부품 대부분을 공유합니다. 그래서 소나타의 후드를 열어보면 로체와 생김새가 완전히 똑같은 세타 2 엔진이 있습니다. 고장코드 P2096은 딱 세 군데만 확인하면 됩니다. 갈비뼈처럼 생긴 흡기 가스캣, 전/후방 산소센서 .. 2023. 1. 7. 새차도 불량이? 단차란 무엇일까? 신차를 출고하면 그 기분은 해본 사람만 알죠. 누구의 손도 닿지 않은 내 차의 비닐을 하나 둘씩 뜯는 쾌감, 반짝반짝 빛나는 외관과 은은한 새차 냄새가 나는 실내까지. 하지만 이 희열을 느끼기도 전에 김 빠지고 스트레스 받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단차라는 불량입니다. 단차는 차량 외관에서 이어지는 부분이 딱 들어맞지 않고 어긋나있는 마감 불량을 일컫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창문 몰딩이 수평이 아닌 경우, 범퍼나 휀다/문짝이 떠있는 경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차를 자세히 보았을 때, 무언가 자연스럽지 않다 싶으면 단차입니다. 필자의 고객은 그저께 신형 셀토스를 출고했습니다. 대리점 직원인 지인을 통해 구매하였고, 약 한 달 정도 기다린 끝에 따끈따끈한 신차를 가져왔습니다. 품질의 이상은 없는지, .. 2023. 1. 5. 수입차 휠만 더러운 이유 도로를 지나다 보면, 유난히 휠이 더러워진 차를 볼 수 있습니다. 본래의 색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오염이 심합니다. 자세히 보면 모두 수입차들입니다.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주로 독일차들에게서 이런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는 유럽차들의 특징입니다. 유럽차들의 휠은 왜 다른 차들보다 더러울까요? 원인은 브레이크 패드입니다. 자동차가 감속할 때, 브레이크 패드의 마찰로 가루가 날리게 됩니다. 이걸 브레이크 분진이라고 부릅니다. 유럽에서는 브레이크 분진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여 대기 중으로 날리지 않게 제조사들이 설계합니다. 그래서 이 분진이 모두 휠에 달라붙는데, 유독 더러워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또한 유럽차들의 브레이크 패드는 모두 한 제조사로부터 납품받아 사용합니다.. 2023. 1. 3. 코일매트, 당장 갖다 버리세요 요즘 코일매트가 깔린 차들을 정말 많이 봅니다. 신차 구매할때 사은품으로 주기도 하고, 직접 구매하여 설치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코일매트, 왜 사용하시나요? 이뻐서? 관리하기 편해서? 푹신한게 좋아서? 코일매트는 가장 쓸모없는 용품 중 하나입니다. 쓰잘데기 없는 자동차 용품에서 다루려 했지만, 내용이 많아 별도로 작성합니다. 코일매트가 쓸모없는 이유는 3가지입니다. 1. 관리가 안된다. 관리가 어려운게 아니라 안됩니다. 코일매트는 코일모양의 플라스틱 섬유로 이루어졌는데, 한 번 오염이 들어가면 털거나 씻는 것만으로는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그나마 씻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차에 박아놓고 방치합니다. 왜냐? 겉으로 보아서는 안 더러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섬유 사이로 오염이 들어가면 안에 갇혀 밖에서는 .. 2023. 1. 2. 엔진 경고등, 확실한 진단법 계기판은 자동차의 전반적인 상태를 표시하는 창입니다. 차에 문제가 생겼을 때, 표시를 띄워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 중에서는 엔진/구동계통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엔진 경고등이 있습니다. 엔진 경고등이 노란색일때는 점검/확인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고, 빨간색일때는 즉시 운행을 중단하여 수리를 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엔진 경고등이 켜지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엔진 문제일 수도 있고, 아주 사소한 센서나 부품으로 인한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깔끔하게 '여기가 문제다!' 라고 할 수 없는게, 너무 포괄적입니다. 주유구 뚜껑이 제대로 안 닫혀도 경고등이 켜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로 포괄적인지 예측 가능한 부분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머리가 아파요' 와 같습니다. 비염으로 인해 코가 막혀 머리.. 2022. 12. 30. 올시즌 타이어의 배신 현재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타이어 대부분은 올시즌 타이어입니다. 필자도 6개월 전 교체시기가 되어 4짝 모두 올시즌 타이어로 장착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올시즌 타이어의 더러운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흔히 사계절 모두 운행이 가능하여 올시즌이라고 알고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합니다.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로 봄과 가을이 짧아졌지만, 계절차이는 명확합니다. 하지만 올시즌 타이어는 미국 캘리포니아 날씨를 기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캐나다 밴쿠버 등, 북미 서부 날씨에 맞는 타이어라는 겁니다. 북미 서부지역은 대체로 기온이 영상권입니다. 겨울에는 극히 일부지역에 폭설 한 두번을 제외하고는 기온이 높아 눈 대신 비가 내립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여름에 기온이 3.. 2022. 12. 30. 갈변으로 타이어가 터진다? 세차 용품은 이제 상향평준화 되었습니다. 어떤거든 큰 차이가 없고, 가격대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몇몇 세차용품 업체는 하나라도 더 차이를 강조하기 위해 허위정보로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가 갈변입니다. 갈변은 타이어 테두리가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라 하여 갈변이라고 합니다. 타이어가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표면을 보호하기 위해 액체가 나오는데, 이 액체가 시간이 지나면 누렇게 변합니다. 이것이 갈변입니다. 하지만 세차용품 업체들은 위처럼 갈변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유명 세차 유튜버는 '나 갈변으로 타이어 터진 차들 많이 봤어~' 라며 거짓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두 헛소리입니다. 필자가 1500대가 넘는 차를 세차하면서, .. 2022. 12. 28. 쓰잘데기 없는 자동차 용품 필자는 세차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때까지 약 1500대가 넘는 차를 세차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많이 봐왔는데요, 이 중에서는 쓸모없는 자동차 용품을 설치해서 아까운 돈만 낭비한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돈 주고 쓰레기 사왔다는 말이 딱 여기에 해당합니다. 아래에서 소개할 자동차 용품은 필요도 없고, 오히려 관리가 어려워지며, 기존의 기능을 쓸모없게 만드는 역효과도 낳습니다. 1. 핸들커버 가장 쓸모없는 자동차 용품의 대표주자입니다. 필자가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게 열선핸들에 커버를 씌운 차들입니다. 열선핸들은 50만원이 넘는 고가의 옵션입니다. 여기에 커버를 씌우면 비싼 돈 주고 넣은 옵션을 쓸모 없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열선이 켜져도 핸들커버로 인해 온기가 전달되지도 않고, 나중엔 핸들커버 안쪽의 싸구.. 2022. 12. 27. 이전 1 ··· 3 4 5 6 7 8 다음 반응형